보광사 개산 400주년 특별전 개막식 열려…시민들,온화한 불상에 마음의 평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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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사 개산 400주년 특별전이 14일 오전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이날 특별전에는 400년만에 처음 공개되는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복장유물 등이 선보였다.목조지장보살상은 17세기 보광사 모태인 금강산 안양암에서 조성돼 1937년 속초 영랑호 보광사로 옮겨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광사 합창단의 찬불가로 막을 연 개막전은 보광사 회주 석문스님의 감사 인사, 민호 주지스님의 인사말 그리고 이병선 속초시장의 축사등으로 진행되었다.

석문스님은 “ 400년만에 공개되는 지장보살상은 속초의 영혼이며 그래서 특별전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창섭 설악투데이 대표의 목조지장보살상의 시대사적 의미 해설이 있었다. 신 대표는 “ 실향민의 도시 속초에 역시 대홍수로 실향민이 되어  속초로 옮겨 온 지장보살상은 예언자적 ,구원자적 의미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중심에서 지키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막전을 알리는 촛불 점등식이 있었다.지장보살상 앞에 마련된 특별 촛대에 석문스님이 불을 켜고 삼배를 올렸다.

시민들은 속초와 속초시민들을 품으면서 장구한 세월을 함께 해온 지장보살상의 온화한 모습에 평화를 얻는다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행사로 작가 이설윤의 ‘불상-마음을 담다’ 휘호 쓰기와 참석자 전원이 염원의 글씨를 담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수 미터에 달하는 천에 시민들이  하나 하나 적은 소망의 글은 보광사 400주년 공식 행사인 타임캡슐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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