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주의 숨겨진 고성 걷기 코스…동해안 최대 석호 화진포 비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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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현주 제공

요즘 고성의 걷기 좋은 길 발굴을 위해 답사를 다니고 있습니다.오늘도 화진포 코스를 둘러보면서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16킬로 미터 둘레에 두 개의 호수로 된 자연석호 화진포는 진주같은 곳이죠.전코스 둘레길이 개발되기 전이라 코스 선택을 잘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제가 디자인한 코스는 초도습지에서 이승만 별장에 이르는 코스인데 몇가지 특징이 잇습니다.

호수변과 숲길을 병행해서 걷는 다는 것과 화진포 호수를 뒤편에서 바라다 보는 맛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만끽할수 있다는 것등이죠.초도습지를 둘러보고 둑방길을 따라 내려 오다 보면 그늘시렁 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정비된 길을 따라 가면 편하게 호수변을  산책할수 있습니다.대진고등학교도 보이는 탁트인 호수 참 멋집니다.그늘시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호수를 바라다 보는 맛 일품입니다.그늘시렁은  동행들과  함께 꽃차를 한잔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야생차 이야기도 나누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좀더 샛길을 걸으면 포옹하고 있는 나무도 발견합니다. 작은 나무가 큰나무를 껴안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 사랑을 상징하는 듯하죠.스토리의 현장이죠.그렇게 해서 다시 길을 나오 둑방길을 걷다보면 화진포 소나무 숲길이 나옵니다.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도열한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걷는 맛 화진포 소나무숲이 주는 맛이죠. 높지 않아서 가족들과 걷기 딱이죠. 가다 보면 대나무 숲길도 만나고 구불구불 걷는 재미도 있죠.

그렇게 해서 소나무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면 다시 호수변으로 가는 오솔길이 나옵니다.원시적 모습을 한 수변길 참 고즈녁하고 차분하죠. 오래된 나무의 자연상태 모습 그대로 보면서 호수에서 갈매기들의 날개짓을 함께 하면서 걷는 맛 참으로 신비롭고 고독한 산책자의 모습같기도 하죠.

화진포 둘레길이 이런식으로 전체 호수로 연결된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인위적인 개발이 아닌 자연 그대의 정취를 느끼는 길.데크로 덕지 덕지 붙은 길보다  흙길을 걷는  보드라움  참 상큼하고 그런 상태로 유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그렇게 해서 이승반 별장 입구 주차장까지 오는길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화진포의 비경을 만끽하는 코스라고  평가합니다. 화진포를 이렇게  즐기는 코스를  만들어서 중간 중간 꽃차도 마시며 힐링하는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준비합니다.동해안 최대 석호  화진포의 진가가  나그네들 가슴에 더욱  깊이 새겨지면서  감동을 주는 여행 말입니다.고성의 가치도 더욱  높아지겠죠.화진포의 재발견을 해 나가는 답사 그래서 즐겁습니다.화진포 둘레길을 고성군의 멋진 길 코스로 다듬어 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변현주(진부령꽃차 농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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