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고등어 ·오징어 분포도 최첨단 장비로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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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는 올해 최첨단 조사연구장비를 활용한 음향 자원조사를 5 회에 걸쳐 실시하여 수중 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 등을 파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기존에는 주로 저층트롤어구를 이용하여 해저면 부근 에 서식하는 어 류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수산자원 조사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 저 층이 아 닌 수중에서 빠른 속도로 무리지어 이동하는 고등어나 살오징 어 같은 중층성 수산자원의 분포밀도 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

 이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 월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과학 조사선인 ‘ 탐구 23 호 ’ 를 활용 하여 올해 더욱 정밀한 음향자원조사를 실 시할 계획이다 . 올해 조사는 3 월 초를 시작으로 4, 7, 9, 10 월까지 총 5 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

 먼저 , ‘ 과학어군탐지기 ’ 를 통해 발신하는 음파가 바닷속 어류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어종별 분포밀도를 확인하고 ‘ 딥비전 (Deep Vision)’ 장치로 영상을 촬영하여 어종을 식별하게 된다 . 또한 , 음향 탐지나 영상 촬영이 어 려운 경우를 대비하여 유전학적 분석 연구를 함께 병행한다 . 이 연 구 방법은 해당 어군이 있는 수심의 해수를 채취해서 유전자를 분석하여 어 종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특히 ,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즐겨먹는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추진하여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 어종을 식별하기 위한 고유의 음향특성값을 추출 하여 계절별 . 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의 현존량을 더욱 정밀하게 추정하여 어종별 자원상태에 맞춘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수립할 수 있고 , 이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 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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