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인도 있는데 왠 산책로 조성…설악동 쌍천 산책로 사업 자연환경 훼손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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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동 C지구 숙박촌 건너편 하천변에 잘린 아름드리 나무가 수북히 쌓여 있고 마구 파헤쳐져 보기 흉하다.쌍천 산책로 공사중이다.설악동 재건 사업의 일원으로 총 867미터의 산책로를 조성하는데 스카이 워크가 769미터 출렁다리가 98미터라고 한다.속초시가 발주한 공사로 2025년 완공한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데크길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다. 걸으면서 설악산에서 흘러 내러 가는 쌍천 물소리도 들을 수 있고 우거진 솔숲도 있어 참 좋다.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려한 자연환경을 훼손해 가면서 별도 길을 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곳이다.오히려 설악산의 천혜 모습만 망가뜨리는 꼴이다.

설악동 재건사업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설악산에서 특별한 경관이나 의미가 있는 곳도 아니다.비경을  감상하는 곳도 아니다. 산책로를 별도로 놓는다고 관광객들이 우정 이곳을 찾을 일도  기대되지 않는 곳이고 특별하게 관광객이 더 온다는 기대도 별로다.설악산에는  비룡폭포 출렁다리도 있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천지다. 주민 A씨는 ” 설악산 재건 하는게 아니라 어설픈 군더더기 하나 더붙이는 꼴이다. 안타깝다.”고 멀했다.

설악산이 쇠락한 원인 진단이 잘못되니 이런 어이없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설악동이 부활해야 하고 정책적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이건 아니다. 속초시의 설악동 재건사업이 이런식 어설픈 토건사업에 치중하는 한 설악동 재건 요원할 뿐이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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