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속초역사 지하화 놓고 시장당선인과 현 시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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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속초역사 지하화 문제를 둘러싼 용역 결과를 놓고 속초시장 당선인과  현시장이 충돌하고 있다.당선인이 지하화 불가에 방점을 찍자 지하화를 추진했던 현시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정면대응 하는 모양새다.이 당선인은 조기개통을  현 시장은 백년대계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병선 당선인은 철도역사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속초고속철 지하화는 사실상 불가능한데 용역을 실시하는등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포문을 열었다.2억원이 들어간 용역조사에서 지하화할 경우 추가비용도 어마어마하고 완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당선인은 “총사업비의 15퍼센트 이상 증가시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논쟁은 시민 분열과 사업 지연만 부추기게 되는 교량화 등 현실적인 개선안을 관철시켜 2027년도에 반드시 개통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지하화 용역을 추진했던 김철수 시장이 언론 기고문으로 반론을 폈다.김시장은 “ 단순히 30년 투쟁 끝에 얻어냈다는 성과물에 심취해 도심이 두 동강 나든 말든, 무조건 정부 뜻대로 만들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고 운을 뗐다.

반지하화 당위성이 더 확실해졌다며 이 당선인과  반대의 해석했다.그는 “용역 결과 도심 단절, 지역 발전 저해 등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고, 여기에 더해 이용객과 주변 시설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속초시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역사의 반지하화 등에 대한 당위성은 더 확실하고 시급해졌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 정치적 유불리에만 집착하고,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언 발에 오줌 누는’ 심각한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뒤돌아보고 이제라도 새 정부에 속초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용역결과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은 시장 당선인과 현 시장간의 충돌이  위치가 뒤바뀐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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