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영랑호 부교 13일 개통…11일 주민소송 재판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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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논란의 영랑호 부교가 공사를 마치고 13일 정식 개통한다.개통식은 12일 오후 5시 열린다고 속초시는 밝혔다.46억의 공사비가 투입된 부교는 길이 400미터로 영랑호 남북을 가로지르며 중앙에는 둥근 광장이 만들어 졌다. 또한 주차장 시설과 문화해설사 안내소등도 설치되었다.

영랑호 부교는 개통하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속초시의 개통과 관련한 대대적인 홍보에 맞서 부교 건설을 반대해 온  환경과 시민단체도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과 시민단체는 12일 개통식때  현장에서 부교개통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환경연합과 바다위원회 그리고 영랑호를 위해 뭐라도 사람들이 공동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11일 강릉지원에서는 환경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주민소송이 속개된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4일 이례적으로 영랑호 부교 공사 현장과 일대를 둘러 봤다.환경단체 관계자는 “ 이번에 결심 공판이 될수도 있고 재판부가 현장 상황도 보고 갔기에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부교가 설치된 곳의 수중 생태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피피티 시연도 있을 예정인데  생태계 파괴냐 관광활성화냐를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또 속초 해랑중학교 학생들도 방청할 예정이다.

부교현장을 둘러본 시민 A씨는 “ 부교라고 하지만 콘크리트로 다리 위쪽과 아래가 막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면 물이 안 통하고 가뜩이나 장천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 호수 위쪽은 사실상 저수지처럼 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설악투데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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