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명태는 어디로 갔나.. 남동환 명태 사진전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서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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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진 해변을 뒤덮은 명태 덕장 모습

고성 명태가 강릉으로 진출한다.고성에서 활동중인 사진가 남동환이 40년간 카메라에 담아온  명태 사진이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한국여성수련원에서 2월14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동환씨가 82년부터 촬영해 소장하고 있는 명태 사진 수십 점이 전시된다.

거진 해변을 뒤덮은 명태 덕장의 모습은 정말로  이런 때가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추억의 명장면으로 다가온다. 이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

한때 개락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이 잡히던 국민생선 명태가 자취를 감췄고 지금은 잡는 것도 금지 돼 있다.명태고장 거진도 쇠락했다. 명태는 전설이 돼 가고 있고 명태 실물을 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사진으로 명태의 과거와 역사를 일별해 본다는 것은 의미가 있고 그 점에서 남동환의 사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씨는 “고성 지역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명태가 최근 지구온난화, 노가리 남획 등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 오래 전부터 담아온 명태 사진과 우리네 어부들의 삶의 기록을 통해 다시 명태가 찾아오길 바라는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말했다.

군청 공무원 출신인 남동환씨는 그동안 국내외서 많은 전시회를 가졌다.작년  진부령미술관에서 ‘ 남동환 의 사진으로 보는 고성의역사’ 전시회를 비롯해서 ,’정전협정60주년 특별전 한국전쟁 그리고 DMZ 60년'(강원대학교 박물관) , ‘2012년 독일 Point Alpha Stiftung 재단 남동환 철책사진 전시전’등  분단과 지역에 관한 사진 기록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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