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작가 조창환 고성서 첫 전시회…가진 스퀘어루트 갤러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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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화가 조창환이 지역에서 전시회를 갖는다.고성군 가진리 해변에 위치한 스퀘어루트 갤러리서 ‘무아’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건다.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조창환은 고성에서 와서 새롭게 접한 자연의 경이와 신비속에 발견한 한차원 다른 질서의 오묘함에 천착했고 그 결과물들을 속도감있게 내놓고 있다.지난해 서울 세종호텔에서 성황리에 마친 전시회의 연장선상에서 그가 품처럼 껴안은 고성에서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조창환은 “도시를 떠나 강원도 고성으로 왔을때,오브제는 이곳과 어울어지지 못했다.도시의 부산물들은 자연 한복판에서 너무도 겉돌았고,색이든 형이든 어느하나 연결고리가 부족했다.무엇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새싹을 난생 처음으로 마주 한 순간 그것에 매료되고 말았고,이것을 모티브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다른 조형언어가 필요함을 깨달았다.오랜시간동안 산야의 변화를 마음에 담았다.”고 말한다.

그가 발견해 낸 그림속의 언어는 창공을 나는 듯 하지만 제한적이라는 형용사를 걸치기도하고 그냥 응시된 채로 영롱하게 맺힌 모습을 보여주는 전혀 다른 조형언어로 등장하기도 한다.무제든 무아든 그는 새롭게 눈뜬 고성에서의 삶과 자연을 나직하면서도 묵직하게 표현하면서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생의 이런저런 껍질들과 내상을 어루만지려고 한다.

전시회를 기획한 유신숙 관장은 “작가는 삶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 고성에 왔고 그리고 봄날 싹이 움트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고 그 기쁨과 낮섬을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창환은 서울미대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에 참여한 중견작가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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