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난립속에 제자리 걸음 속초시 인구… 1년간 15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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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많은 청사진과 덕담이 넘친다.지역도 활기가 넘치길 소망한다. 허나 장밋빛 전망의 이면에 드리운 그림자인 지역소멸을 간과할 수 없다. 그 많은 희망 가운데 인구를 어떻게 하겠다는 현실적인 복안은 보이지 않는다.

인구 현실을 잠시 보자.2022년 12월말 현재 속초시 주민등록 인구 82,806명. 전월대비 11명 증가했다.1년전 82,791명에 비해 고작 15명 늘었다.안 준거만 해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수많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관광객이 넘치는데 인구는 제자리 걸음이다.난개발의 인구유입 효과도 미미하다는 방증이다.이런 사회적 인구 이면에 자연감소 있다.12월 출생 28명인데 사망은 64명으로 나타났다.신생아 보다 자연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지는 추세,사회적 증가보다 자연감소가 더 많아지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령화 가속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소멸이 현실이지만 이를 극복할 대안이나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중앙정부차원의 정책에만 기대기에 지방의 현실은 참담하다.지역에서도 나름 할수 있는거 다 해본다고 하지만 정책적 방향이나 지향점이 제대로 되 가도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안되고 있기에 외형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골병들어가는 외화내빈이 깊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이벤트로 청년들을 불러 오는게 한계가 있음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청년몰을 만들었지만 청년활기가 좀체 살지 않는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청년이 없다.속초의 바다는 누가 지키는가.

거기다가 속초의 구도심은 공동화로 밤이면 유령의 도시같다. 가뜩이나 좁은 면적인데 이런저런 구실을 삼아 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시청도 옮겨가고 동서고속철 역사도 노학동 벌판에 지어지면서 새로운 역세권을 만든다고 한다.과연 이런 정책이 소멸위기를 막아내면서 활력에 불을 지필수 있을까?그러한 개발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배가에 얼마나 기여할수 있을까? 주민들이 발디디고 살고 있는 현실적 여건이나 쾌적성은 개선되지 않고 방치된 채 토건사업에만 치중하는 모양새가 안타깝다.

속초의 원초적 자산인 바다와 산에서 주민들의 활력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에서 속초의 매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인구를 늘리고 청년들을 오게 하고 활력을 보탤 것인가의 고민이 먼저다.제 아무리 사업을 많이 가져오고 일등을 했니 하더라도 주민들이 살고 싶은 제반 환경을 만들고 그게 입소문이 나서 속초에 살고 싶다는 열망이 높아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현재의 위기를막을 재간이 없다.이쯤에서 방향을 제 점검하고 새롭게 정비할 때다.토건사업이냐 주민들 삶의 여건 개선이냐는 기본인식을 놓고 깊은 고민을 할 때고 그게 속초 2023년의 최대과제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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