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심은 청년 도상규의 꿈..회전식 수경재배로 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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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 가진리 숲속에 위치한 ‘도넛 팜’카페.신 개념의 이색 카페다.카페에 들어서면 보통 카페와 달리 바퀴 모양의 시설에 각종 채소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만난다.회전식 수경재배 시설이다.온실형으로 지어진 너른 카페에서 수경재배가 진행되고 있다.기존과 차별화된 이른바 도넛형이다.

현재 35개의 회전 수경시설에는 상추와 배추등 각종 채소와 버섯이 촘촘하게 자라고 있다.매달 1만에서 1만2천 포기정도 생산하고 있다.수레 바퀴 모양이기에 거꾸로도 크고 있다.현재는 생산된 것을 체험장 내에서 샐러드 판매 및 실험 위주로 사용을 하고 있다.

물 공급과 LED 조명시설이 장착되어 자동적으로 조절되면서 생장을 체크한다.수레의 크기도 다양해서 규모에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식당에서 이 시설을 설치하고 야채를 생산해서 식탁에 내놓을수도 있다.기후조건에 관계없이 고른 생산과 출하가 가능하다.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다.혁신 농업이다.

이런 방식이다보니 생산성에서 기존 토지재배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난다. 통상 땅 1평에 권장식재 수량이 상추기준 40포기를 권장하고 있다.도넛팜은 일반 토지 재배에 비하여 30배 이상의 효율을 나타난다는 것이다. 토지 재배에서 12,000 포기를 생산 하기 위해서는 300평 공간의 밭이 필요하다. 이를 계산해보면 9평 크기의 컨테이너 1개의 면적이 노지 300평 분량의 상추를 매달 재배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또한 기존 수경재배에 비해 설비 비용은 저렴하고 생산효율은 약 6배 가량 증산이 가능하다.

이같이 야채가 크는 실내 조건을 갖춘 카페는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넘친다.커피를 마시면서 싱싱한 야채가 성장하는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뿐더러 수경시설로 실내공기도 더 상큼하고 아주 친환경적이다.

이 카페의 주인은 올해 28살의 도상규 대표.기계를 전공한 공학도에서 농업으로 방향을 바꿔 농업 혁신의 미래를 꿈꾸는 혁신가다.3년동안 독학으로 이뤄낸 성과다.

그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다.

1.도넛 팜 카페의 컨셉은 무엇인가?

-도넛팜은 신 농법 기술 VGR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전 외국인 바이어들의 교육장소로도 활용하며 체험농장으로 개방하여 아이들, 학생들은 물론 어른, 남녀노소 체험이 가능합니다.체험은 눈으로 보는 시각적인 체험 및 다육이 식재 체험 새싹삼 식재 체험 등이 있습니다.이곳에서는 체험만 진행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팜, 6차산업의 이해 그리고 도넛팜 기술력에 대해서 교육 및 소개 하고 있습니다.

2.고성에 개업하게 된 이유는?

-강원도 고성은 산 과 바다가 어루러져있는 청정지역입니다.그게 걸맞는 아이템을 접목 시킬 수 있으며, 외국바이어들의 교육 및 장소를 양양국제공항과 가까운 곳을 선호 하였습니다.또한 6차 산업 및 관광농원의 대표적인 아이템들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실현 시키고자 하여 강원도 고성에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고성은 인구가 적은 지역이다. 이같은 생산성 좋은 방식이 시장성이 있을까? 도상규 대표는 “고성에서의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합니다.앞으로는 이색적이고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또한 고성은 청정지역이고 관광객이 매년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고 말했다.

도상규 대표는 이같은 판단을 실현할 관광 농원을 꿈꾸고 있다. 그렇게 하면 6차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다,.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사짓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전세계적으로 스마트 농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농업에 기술접목으로 일손 부담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는게 과제다.

도넛팜은 도심농업에 적합한 기술과 10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노인정 및 노인회관 내 유휴시설(옥상)과 같은 공간을 창출하여 도넛팜의 기술력을 보급하고 직접 생산해 주변 반경 3~4km 이내에 신선한 채소를 판매하여 수익 창출과 일자리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도상규 대표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테마파크, 관광농원, 체인점 형식으로도 운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8곳의 지역구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도상규 대표의 비전은 가진리 숲속 1천여평에 머물러 있지 않다. 농업에 전념하기 위해 전국의 버섯체험 농장등을 숱하게 다니면서 몸으로 익혔다.거기서 찾은 답이 6차 산업의 모델하우스를 스스로 구축하자는 것이었고 그 적지로 고성을 택해 과감하게 이주해서 터를 잡았다. 용기있는 결단이다.

1년전 도넛팜 카페를 열고 사람들도 만나고 교육장으로 활용도하고 실험도 병행하여 일련의 작업을 진행중이고 기대이상의 반응도 얻고 있다.이게 희망의 자산이다.이런 아이템을 들고 도전정신으로 고성을 찾은 그는 지역의 귀인이다.

청년으로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유도 할 수 있고,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인해 노인과 여성들도 편하게 농업경제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현재 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데 아마 바이러스의 출현은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시대에 회전식 수경재배기를 활용하면 많은 이들이 자급자족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꿈보다는 가까운 목표에 중심을 두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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