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0주년의 경사… 아모르뜰 지적장애인 8년 연애 끝에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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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르뜰

고성군 도원리에 있는 아모르뜰  김유심원장은 원생들이 서로 가정을 꾸리고 독립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게 소망이라고 했다.이런 바람이 현실화 된다.

아모르뜰에서 함께 했던  두 사람 심○○군과 한○○양이 6월14일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이 된다.이날은 아모르뜰 개원 10주면 날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적 장애인들의 결혼은 “임신, 출산, 양육” 등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용인뿐만 아니라 가족(여자장애인)들의 결사반대로 성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이번 결혼 성사에는  김유심 원장의 열린 사고와 물심양면 지원이 큰 역할을 했고  8년여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김유심 원장은 “ 지적장애인들도 결혼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책임 소재 때문에 인간들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상대방 이성과의 연애 및 결혼이 억눌러 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사귀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8년동안 사랑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고 수 없이 반복하였지만 두 사람을 지켜 보면서 마음은 진심이라고 느꼈습니다. 둘이서 결혼하고 싶다고 특히 10주년이라는 기념일에 꼭 하고 싶다고 해서 결혼식 일자를 그날로 정했습니다. 앞으로도 결혼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물심양면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아모르뜰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운 결과 정원30명 중 13명이 취업중이고 2021년에 자립 전 단계인 체험홈(3명)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고성군 유일의 장애인거주시설로서 장애인 복지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아모르뜰은 14일 오전11시  도원리 아모르뜰에서 10주년 기념식을 별도로 갖는다.정해욱 대표이사(유심복지재단)는  “ 위기가정과 해체가정이 발생했을 때 행정기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늘 관과 함께 해결해 주었고, 특수학교 졸업 후 갈 곳이 없는 재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립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많은 장애인들이 새로운 삶을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온 10년 소중한 발자취를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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