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군의회 의장들 외유성 해외연수 눈총..튀르키예 지진 나자 행선지 바꿔 연수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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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화면 캡쳐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고.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18개 시군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의장협의회가   튀르키예를 가려다가 지진이 나자 행선지를 동유럽으로 바꿔 연수를 강행했다.KBS춘천 보도에 따르면 시.군의장들은 선진국 관광.문화.경제를 배운다는 취지로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갔다 왔다.

세부 일정은 보면 이건 연수가 아니라 외유라고 해야 한다.이들은 체코에 도착해 프라하 성을 둘러보고, 산악기차를 타고 그 다음날은 프라하 트램을 체험, 구시가지도 견학했다. 이후에도 케이블카나 유람선 탑승, 쉔부른 궁전 등 문화유적지 탐방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8일간 일정에서 공식 기관 방문은 프라하 관광청과 비엔나 23구청 단 2곳으로 드러났다. 두곳 기관 방문을 제외하면 일반 관광 상품과 다를 바 없다.1인당 350만 원 안팎,수행직원까지 모두 45명, 1억 5천여만 원이 들었다.

이들은 당초 튀르키예를 갈 예정이었으나 지진이 나 갈 수 없게 되자 연수를 취소하거나 미루지 않고 장소만 바꿔 연수를 밀어 부쳤다.김일용의원(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KBS인터뷰에서 “취소를 하려다 보니 수천만 원의 위약금 문제…. 가려고 했던 이스탄불 항공권은 그대로 살리면서 문화나 이런 부분이 잘 돼 있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일정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그간 잠잠했던 지방의원들 해외연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번 의장단의 연수로 올해만 벌써 2번째 연수를 나갔다 온 의장도 있다.1월에 고성군의회가 일본을, 2월에는 속초시의회가 네덜란드, 벨기에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달 춘천시의회는 스위스와 일본 등으로 화천군의회는 호주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주민 A씨는 ”고물가등 안팎으로 허리를 졸라 매도 시원치 않은 판국에 연례행사처럼  해외연수를 가는 의원들 잘못된 관행에 철퇴를 가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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