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시민들 불안해 하는데 속초시 공무원 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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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속초시 자료

지난 24일 속초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연이어 발생하는 확진자로 시내가 한산할 정도로 얼어 붙었다.전국적으로도 코로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예고된 상황이었다.중앙안전대책 본부는 코로나 대응등 국민안전을 제외한 공무원들의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그런데 속초시 공무원들은 그날 제주행 비행기를 탔다.속초시의 ‘직원 사기진작 시책 추진 계획’ 에 따른 외유성 출장이었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 소속 공무원 39명이 24,25일 양일간 두팀으로 나눠 제주도 출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속초시는 이달 초부터 25일까지 코로나 방역과 재난재해등 관계자 총 100명을 5팀으로 나눠 제주도로 출장을 보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태풍피해 최소화에 대한 직원격려 및 코로나 대응 장기화로 인한 피로누적에 따른 직원 사기진작과 휴식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직원간 소통기회도 마련한다고 돼 있다.

지원예산은 2박3일 기준 1인당 418,000원으로 총 5천여만원이 책정되었다. 총100명 인원이 배정되었는데 코로나 관련 방역 부서와 재난 대책 운영 인원을 우선 선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견학 종료후 10일이내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주요내용은 심신재충전 및 시민불편사항 개선등 편익 증진 사례 발굴 관련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속초시는 코로나 상황이 길어져 관련 행사가 미뤄지자 미집행 예산을 신규사업으로 전용해서 이같이 외유성 출장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속초시 공무원 제주도 출장은 시점상 안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경남 진주시에서도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공무원들과 이장.통장등이 무더기로 코로나에 감염된 바 있다.

시민 서모씨는 “지난주 부터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속초시 전체가 얼어 붙으면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데 아무리 사기진작이라지만 출장을 간다는 발상이 참 대단하다.이러고도 시민들에게 방역준수를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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