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석호 절단내는 봉포호 카페 건물…석호 보존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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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지역의 보물인 석호가 개발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 봉포리에 있는 자연석호 봉포호에 카페가 들어선다.봉포호에서 최근 공사가 진행중인 건물에 ‘나폴리아 봉포’라는 간판이 내걸렸다. 이 건물은 봉포호와 일정거리 두지 않고 인접해 지어진 최초의 건물이다.이 일대는 이것 말고도 이전 붙탄 리조트 자리에 펜션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봉포호는 환경부 멸종위기 보호식물 서식처로 지정되어 있다. 제비붓꽃, 조름나물등이 자생하고 있다고 안내판도 걸려 있다. 또한 수질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낚시등이 금지되어 있다.주민들은 보존과 보호지역인데 어떻게 호수 인접해 건물이 건축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보호식물 서식처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이런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환경오염과 생태계 훼손의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봉포호는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다.카페가 운영되면 많은 폐수가 나올텐데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다.호수와 1센티미터도 거리를 두지 않고 건물 허가를 내준 것이 보호 지역에 맞는 조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건물은 봉포호의 공유수면 안쪽으로 데크를 내서 마당을 넓혔다. 1미터 이상 되는 철제 데크는 호수의 갈대등을 짓누르고 있는 상태다.군민 A씨는 “어떤 내용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는지 호수면을 잡아먹는 식으로 지어지는 것에 위법여부가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대목이다.”고 말했다. B씨는 “봉포호가 이런식으로 야금 야금 다 훼손돼 웅덩이로 전락하고 있다.보존및 회복 대책 강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호숫가를 점유하는 건물이 들어서다 보니 봉포호에 둘레길을 설치하는 일이 불가능해졌고 시민들이 호수를 한바퀴 도는 산책 역시 제한 받게 되었다.봉포호는 주민들과 오래동안 함께 해온 지역의 주요 석호중 하나다.

경동대학교가 들어서면서 일부 파괴된 상태에서 산불로 주변 경관이 훼손되어 보호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카페가 들어서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이 더욱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설악투데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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