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천대로 쪼그라든 거진…고성군 인구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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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의 고장이었던 고성군 거진의 인구 감소가 가파르다.소멸위기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쑥쑥 빠져 나가고 있는 게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거진의 2022년 7월 현재 인구는 5943명. 한때 인구가 2만 7천여명 수준으로 지금의 고성군 인구만큼 되었는데 6천명 이하로 쪼그라 들었다.

1년전 작년 7월에 6,356명이니  1년 사이 400명 이상 감소했다.가파르게 감소세다.

고성군 전체 인구는 2만 7천명대를 회복했지만 이는  토성면의 인구증가분에 기인하고 있다.토성면은 1년전에 비해 1,300여명 가량 증가했다.아파트 입주로 인한  관내및 타지에서 인구유입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성면을 제외한 지역은 고만고만하거나 줄고 있다. 정리하면  토성면을 제외하고는  인구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

거진의  도시규모는 과거 명성 답게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주택상황을 비롯해서 제반 여건이 열악하다. 인구가 이렇게 줄다보니 상가나 시장의 활기도  시들어 있다.많은 예산을 투입한 거진 전통시장에 가면 한숨만 나온다.

명태가  안 잡힌지 오래전 일이고 이제는 금어조치가 된 상황이다. 명태부활을 통한 거진의 부활을 도모하기에는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다. 불가능할지 모른다.  이같은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새로운 혁신이나 대안 모색은  전무하다시피 하다.명태가 나지도 않는 상태에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매년  명태축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게 얼마나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는지  심각하게 들여다 봐야 할 시점이다.

명태가 안 잡히더라도 관련 가공산업을  통한 활력 여건을 만들어  놨더라면 이렇게 까지 안되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고기가 안 잡히면 그냥 주저 않는 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일자리가  생길 수 없고 자연 거주민들이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해만 지면 어둠이 짓게 누르고 있는 거진읍내의 모습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관광객을 오게 하는  정책적 실행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와서 살게 하는 정책에  열린 시야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인공  시설물 구축과 토건적 접근만으로  거진을 부활시킨다는 전략은 임시변통 일 수 있다.거진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존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발상의 전환을 대입,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고성군의 북부 거점인 거진의 쇠락은  고성군에게 중대한 도전이다.토성면과 거진의 양극화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거진의 전략적,사업적 가치를 진화시켜 나가는  담대한 전략이 필요하다.현재 위태 위태한  학생수마저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면  정말 회복하기 어렵다.규모있는 항구를 가졌는데  인구6천명 이하로 전락한  거진읍을 바라보는  심경은  착잡할 따름이다.’바다와 노인’만 남을 것이라는 우려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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