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화덕피자 신규호의 겨울나기…따끈한 즉석 화덕피자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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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조양동 로제비앙 아파트 앞에 노란색 미니 트럭이 눈길을 끈다. 차량 옆에는 화덕피자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신규호씨가 운영하는 이동식 화덕피자 차량이다. 신씨는 월요일이면 이곳에 나온다.“ 아침 11시부터 밤 10시 정도까지 영업을 합니다.그래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속초 시내 주요 아파트 지역을 이동해 가면서 피자영업을 하고 있다.그의 화덕피자는 입소문을 타고 꽤나 인기다. 즉석에서 바로 화덕기계에 굽기에 부드럽고 신선하다.작은 트럭의 주방이지만 다 갖췄다. 주문이 들어오자  밀대로 밀가루 반죽을 하고 토핑을 올려 놓고  바로  가마에 넣는 솜씨가 노련하다.

신규호씨는 “0.5톤 트럭을 개조해서 전기식 화덕을 설치하고 냉장고도 설치해서 즉석 화덕피자가 가능하도록 설비를 했습니다.” 고 말했다.5분이면 피자가 나온다.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퇴근길에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한다.

신규호씨는 원래 방충망과 샷시 그리고 설비가 전문이다.전국에 안 다닌데가 없을 정도로 그의 손재주를 알아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요즘 같이 어려운 시절 감당하기 어려워서 피자 기술을 딸에게 배웠다. 그의 딸은 피자 전문으로  청년 트럭을 운영중이다. 방충망 일거리가 적은 겨울철에는 이동식 화덕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고물가 고금리에 어려운 건 저도 마찬가지죠. 물불 안 가리고 일을 해야 먹고 사는 것이니 날씨 탓하고 그럴 여유 없지요.”

풀리는가 싶더니 다소 쌀쌀해진 날씨. 신씨와 이야기 나누는 사이 손님이 다가와 주문을 한다. 하루 20에서 30만원 정도 매상이 된다고 귀뜸한다. “이렇게 3월까지  하고 4월부터는  방충망 일을  해야죠. 업종을 번걸아 가면서 1년 내내 일할 수 있다는 거 행운이죠.” 신씨의 노란색 미니 트럭 뒤로 해가 뉘엇뉘엇 저문다.

신창섭

 

 

 

 

 

 

 

1 개의 댓글

  1. 열씨미 사시는 모습 최고이십니다!
    혹 다니시다 사장님과 같은 미니트럭을 보유하고있으니 필요하신분 보유차량매매하려하오니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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