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파도 들이닥친 켄싱톤 리조트 해안도로…이런 곳에 대규모 호텔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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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일 오후 파도가 들이닥친 켄싱톤 리조트 옆 도로

24일 고성군 토성면 캔싱톤 리조트에서 봉포항 가는 해안도로 1백여미터 이상이 물에 잠겼다.파도가 넘쳐 길위에 까지 들어온 것이다.캔싱턴 리조트 앞에 설치한 나무 데크와 길에도 모래가 수북히 쌓인 모습이고 그 주변 십수미터 안까지 파도가 밀려온 흔적이 흥건하다.해변길 데크에서도 십수미터 안쪽까지 모래가 파도에 밀려왔다.

데크길 걷다가 파도 피하는 관광객들 당황스런 모습 역력하다.현장에서 파도가 길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위험천만하고 아찔하다.관광객 강모씨는 ” 아이들 데리고 낭만적 기분으로 백사장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식겁했다.진땀이 낫다.”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파고는 2내지 7미터다.

물에 잠긴 해안도로 바로 안쪽 대규모 호텔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이 상태에서 계획대로 추진되다면 호텔 안까지 파도가 밀려 들어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 정도 파도에 이렇게 물에 잠기는데 더 큰 해일 규모가 닥치면 안전이 담보될 수 있느냐는 문제제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곳 해안도로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한다.봉포항만 공사로 인해서 모래이동이 기형화 되면서 켄싱톤 앞 백사장 침식이 가속화되면서 백사장이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다가 해안도로를 건설하면서 모래의 자유로운 이동이 막혀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전문가 A씨는 “지금이라도 해안도로를 걷어 내는게 이 지역의 만약에 사태를 사전예방하는 조치가 될듯하다.”고 말한다.

파도의 해안 기습 그냥 구경하고 넘길 일이 아니다.난개발속에 모래의 자유로운 이동이 막히면서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일이 실제상황이라는 경고를 새길 때라는 것이다.파도는 언제 어떻게 밀려올지 모르고  순식간에  몽땅 휩쓸어 가는 속성이 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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