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산 반출 암괴류 인터넷에서 조경석으로 판매돼”..법대로 조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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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지난 1월 고성군 운봉리 황기중 이장은 고성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운봉산에서 암괴류를 반출한 경위를 조사해서 허가목적에 맞는 행위를 했는지 가려달라는 요청이었다.광업권을 갖고 있는 모 업체가 마을 주민들도 모르게 300톤의 희귀석을 반출해 전남 영광의 어느 장례식장 공터에 갖다 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설악투데이 1월21일자 보도)

고성군은 그간 미적대다가 28일 토성면사무소에서 열린 군정설명회에서 황기중 이장의 질의에 그간 상황을 설명했다.

고성군 경제투자과장은 “지난 2월  운봉산에서 반출된 암괴류가 야적되어 있는 것을 전남 영광 현지에서 확인했다.제련을 위해 야적해 놓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그후 모니터링 결과 5월에 운봉산 암석이 조경석으로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며 법령위반이 있으면 광업권 회수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운봉산 진입로 개설과 관련해서 산림과장은 “허가면적 보다 넓게 도로를 개설한 것이 확인되어 과태료를 복구비에 예치했고 복구명령을 내렸다.”면서 “복구 진행을 봐가면서 추후 허가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광업권자는 울창한 임야를 밀어내고 너비는 6미터가 넘어보이는 신작로 같은 길 수백미터를 냈다.특히 돌강 바로 앞까지 흙을 덮어 길을 냈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내려고 앞부분의 돌들 위에 흙을 덮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마치 돌이 강처럼 흐르는듯한 모습이 끊겨 버렸다.

고성군의 일처리 모습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업체의 해명만 듣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인터넷에서 조경석으로 판매되는 사태를 뒤늦게 확인한 셈이다.나아가 이같은 경위를 주민설명회 자리에서야 마지 못해 답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황기중 이장은 “군청에 그간 조치상황을 질의했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있었다.조경석으로 팔리고 있다면 허가 목적대로 했는지 따져  암석류의 즉각 회수 조치를 비롯해서 허가취소등  신속한 제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봉산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2014년 화진포, 송지호 서낭바위, 능파대와 함께 정부로부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특히 운봉산 암괴(바윗덩어리)는 750만년 전 용암의 분출로 생성된 현무암 덩어리들이 산사면 또는 골짜기를 따라서 마치 흘러내리 듯 쌓여 있어 국내 빙하 환경에서 발달한 지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질 유산이자 명소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운봉산이 광산채굴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되고 보호구역으로 설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는 점을 주민들은 10여년전부터 요구해왔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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