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부교 “NO”…정의당 박명숙 속초시의원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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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명숙

누구에게나 계기가 있다.속초시의원(가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명숙에겐 영랑호였다. 영랑호 부교설치 반대운동에 동참하면서 시청앞에서 시위를 하고 영랑호 보트에 몸을 싣고 격렬하게 구호를 외치는 저항을 하면서 그는 많은 벽을 느꼈다.많이 속상해 했다.

그래서 직접 나서 실상을 알리고 주민들과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심을 하고 오랫동안 스타일로 유지했던 긴 머리도 잘랐다.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출마를 결심하자 주변에서 걱정하는 소리도 들었다.지연 학연도 없는 벌판에서 싸울 그의 도전이 무모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그렇지만 그는 정의당 간판을 달고 속초시민들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길을 찾기로 했다.

1.출마 동기는?

-영랑호부교설치 반대활동을 하면서 필요할 때 정의롭게 써야하는 힘(권력)의 부재가 약자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희망을 꺾고 그 사회를 멍들게 하는지 똑똑히 보았다. 이에 지연.학연 가진거 없는 내가 맨땅에서 무식한 용감함으로 속초의회의 뿌리깊은 모르쇠와 봐주기에 “No”라고 하는 소리를 내기위해 출마했다.

  1. 영랑호가 자극제가 되었는가?

-영랑호개발에 대한 투쟁은 아직 끝난게 아니고 끝의 싯점은 부교가 완전하게 철거되는 날이다. 그 싯점까지 계속적으로 시와 싸워 나가야 하기에 지역내에서 시민들의 관심정도가 다른 어떤 사안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졌고 시대역행적 개발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아 충분히 해 볼 만하다

3.겪어보니 속초시 행정의 문제점과 정책적 방향은 무엇인가?

-다양한 의견수렴에 대한 부재가 문제라고 생각한다.사업진행에 절차라는 것이 있는데 영랑호 부교설치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첫째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촘촘하게 하지 않았고 둘째 선조치 후승인의 문제가 있었다.  시민의 눈인 시의회를 무시한 행위이며 그에 발맞춰간 시의회도 마찬가지로 큰문제라 생각한다.정책적 관심사안은 사회의 불평등해소이다

특히 사회적약자인 비계약직 노동자,장애인,여성,아동,성소수자들이 국가적,지역적인 다양한 정책지원으로 평등하고 존엄을 말할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

  1. 주민과 어떻게 소통할것인가?

-얼굴로 맞대고 소통할 것이다. 많이 찾아다니고 직접 듣고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찾아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다. 특히 경제적지원금은 지역의 예산보다 중앙에서 지원되는 다양한 지원방식을 찾아 구체적이고 촘촘하게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다.

박명숙은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불문학을 전공했지만 영어에 능통하다.한국어 교사 자격증도 취득했다.필리핀에서 9년간 한글학교 교장도 했고 지역에서는 학부모회를 비롯해서 각종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교제범위도 넓고 사회적 참여에 능동적이다.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도 남다르다.

그는 스스로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인간관계가 넓고 좋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그 사람들과의 소통안에서 또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는걸 즐긴다 그래서 소통전문가란 별명도 얻었다.”고 자평한다.

영랑호 투쟁현장에서 머리를 질끈 매고 주먹을 불끈 쥐던 그의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과 뚝심.강단도 보인다.속초살이 20여년, 마냥 속초가 좋아서 그렇게 되었다는 박명숙의 영랑호 이슈와 소통능력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자못 기대된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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