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진댁’ 중견화가 박혜정의 그림여행…다섯번째 개인전 26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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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 아야진에 거주하는 중견화가 박혜정 개인전이 10일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열린다.그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2022 임인년 설레이는 그림여행’이란 이름이 붙은 전시회에서 박혜정은 지역의 바다와 산 그리고 꽃을 주제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청주 출신이다. 남편 용광열(전 군의원)을 캠퍼스 커플로 만나 아야진으로 살러 온 게 어언 30년이 흘렀다. 그의 붓이 가는 바다와 선박 그리고 경치에는 지역정서가 고스란이 녹아 있다. 마치 토박이 같은 감정을 화폭에 담아 놓은 듯하는 착각이 일정도로 지역과 밀착한 그림세계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박혜정의 그림은 따스하게 다가온다. 그가 그린 꽃들은 밝고 화사하다. 또한 그가 아야진 바다에서 영감을 얻을 법한 바다 그림과 갈매기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희망이 솟아 오르는 듯하다. 거실 벽면에 큰 그림을 걸어 놓았더니 시어머니가 아주 좋아하시더라는 그의 말에서 제2의 고향 아야진에 대한 애틋함 나아가 고성에 대한 진한 사랑이 배어 있다.

신평리 주민 A씨는 “ 평소 박혜정 화가의 심성이 그대로 담긴 듯한 그림을 보니 얼어 붙었던 마음이 녹는 듯 봄이 저만치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정 화가는 다수의 전시회와 초대전 그리고 기념전에 참여했고 동아국제미술대전 입선 그리고 강원미술대전 특선의 수상경력이 있다.현재는 한국미협 속초지부 부지부장으로 일하면서 봉포에서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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