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같고 일기 같은 그림…진부령미술관,서울대 신하순 교수 특별초대전 4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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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인 동양화가 산하순이 진부령으로 나들이 한다.진부령미술관(관장 전석진)의 초대로 4월 6일부터 5월 14일까지 특별전시회를 갖는다.전시회 제목은 ‘오늘 하루를 그리다’.

그에게서 일상이 그림이다.집, 학교,여행에서 본 모든 장면이 화폭을 채운다.그림이 하나의 수필같고 일기 같다. 그의 일상은 여행으로 확장되고 그 과정에서도 흥미로운 그림이 탄생된다.

신하순 작가의 유럽 가족 여행기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는데 여행에서 얻은 소소한 기쁨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것도 그의 그림이 주는 맛깔이다.그는 그림을 통해서 삶의 소소함과 경건함을 풀어낸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쉽다. 쉽다는 건 경지에 올랐다는 의미이다. 글을 쉽게 쓰는 게 어렵듯이 그림을 쉽게 표현해 내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 본다. 신하순은 그림은 난해하다는 선입견에 도전하면서 친근하게 우리를 화폭으로 이끈다.

아이들 그림같이 천진난만함도 있고 그 속에 메시지를 은근슬쩍 담고 있다. 맨날 그렇고 그런 일상이 교훈을 주듯이 말이다. 소소한 일상이 우화적으로 담긴다.

이번 진부령 미술관 특별초대전에도  그의 이같은 미술세계를 담백하게 드러낸 작품들이 온다.

신하순은 서울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대 아우프바움 회화전공했다. 국내외에서 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그리는 나무는 실경산수와 다르다.동양화적인 전통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미감을 접목한다.그래서 교감의 자장 또한 크다.

전석진 관장(진부령미술관)은 ” 여행을 즐겨하는 작가의   아름다운 고장 진부령미술관 전시회가 또 하나의 작품이 될 듯 하다.봄을 맞는 우리 지역과 썩 어울리는 전시회다.”고 말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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