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명태 논쟁,지자체 뒷짐 질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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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진항

제주대 정석근교수가 불붙인 명태 논쟁에 반응이 뜨겁다.정교수는 명태가 사라진 원인이 노가리 남획때문이 아니라 기후변화때문이라고 명쾌하게 진단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해수부 입장과 정면 배치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태상식을 뒤집는 신선한 도발이다.

명태의 주산지 고성의 입장에서 정교수의 논지에 귀기울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명태가 왜 안 잡히는지  원인을 이제라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그간 지역에선 해수부 정책 기조가 집행되었다. 명태 방류 사업이 대표적이다.허나 명태 귀환 감감 무소식이다.그동안 잘못된 진단으로 대책이나 대안 마련이 부적절했다면 이제라고 교정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자체는 능동적인 자세로 명태논쟁을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한다.명태 논쟁을 남의 일처럼 방관하기에 명태 문제는 지역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이미 명태주산지 거진의 쇠락을 보고 있지 않는가.과학적 진단 작업에 동참하는 자세전환이 시급한 이유다.

그래야 이런 저런 명목으로 들어가는 명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가능한다. 명태가 나자 않는데 명태 관련 시설은 늘고 있고 축제도 계속 진행중이다.명태는 안 잡히지만 그런 걸로 라도 위안을 받는 기분전환용 쇼라면  혈세를 마구 쓴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명태가 잡히는 일이 중요하지 명태 관련 시설이 더 중요한게 아니다.명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면 명태 관련 예산 집행도 다시 한번 들여다 보는게 맞다.명태 소식에는 관심 없고  시설물에만 치중하는 정책은 다분히 전시행정적이다.그렇게 해놓고  활성화 안되면 아니면 말고 식이다. 보기도 민망하고 무책임한 일이다.

이와함께 해양수산부등 중앙부처에 고성군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책전환을 설득해야 한다. 그냥 중앙부처에서 집행하는 것이니 쳐다만 보는 방관적 태도는 사실 직무유기나 다름없다.사라진 것과 별개로 그냥 명태 정책을 지속한다는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그러고도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포장은 또 얼마나 낮 간지러운 홍보인가.지역주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 만큼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일련의 작업에 나서서 과학적 근거를 통한 나름의 정확한 진단을 하는게  지자체의 책무다.

그렇게 해서 명태에 희망이 없다면 대안에 집중해야한다. 그게 바른 정책 집행이고 지역을 위하는 바른 길이다.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명태는 사라졌는데 명태 타령 하는게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지역에 치명적인가를 충분히 경험했다.

명태는 나지 않는데 그간 거진에는 이런 저런 많은 명태관련 시설이 들어섰다.그 시설이 지역경제에 얼마나 이득을 가져오고 관광효과를 가져 오는지 이제라도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헛다리 정책으로 인한 예산낭비의 악순환만 되풀이 할 뿐이다. 명태 안잡히는데 명태판 잔뜩 벌리는 모순되고 이상한 헛발질도 그만 접자.명태가 개락으로 잡히고 나서 다시 해도  안 늦다.

그리고 진정성 있게 대안에  집중하자.그게 진정으로 어민들을 위하고 지역관광에 생기가 돌게 하는 작업이다. 명태논쟁을 강 건너 불구경 하지 말고  지역생계 차원에서 주목하는 것이 명태 주산지 고성군의 피할수 없는 의무임을 인식해야 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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