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낭만 가득한 속초 ‘밤하늘 글램핑’…산불 딛고 차별적 콘텐츠로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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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철 대표

속초시 장천마을 언덕 넘으면 야산 숲속에 조성된 특별한 마을이 나온다.속초 밤하늘 글램핑장.글램핑 뿐만 아니라 펜션, 방갈로, 바비큐장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종합 야외시설이다. 마치 산속에 요정처럼 위치하고 있는 글램핑과 이색적인 펜션의 모습은 마치 스위스 산골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게에서는 일상 용품도 팔고 숯불용 장작,그리고 고기도 판다. 그냥 몸만 와도 되는 셈이다.

울산바위 쪽으로 새롭게 설치한 의자에 앉으면 녹색 산등성이가 마치 화폭처럼 마주하고 있다. 총 1만2천여평의 규모의 이곳 밤하늘 글램핑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계획이 준비되어 있다. 김민철 대표는“입구 오른쪽으로 투명 유리의 집이 새롭게 줄지어 설치돼 있는데. 곧 오픈하게 될 바비큐 하우스죠.직접 제작한 새로운 바비큐 집인데 사방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시간당 빌려서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투명공간이어서 밤이면 하늘의 총총한 별빛도 볼수 있는 아주 낭만적인 모습이 연상된다.

이곳에는 2019년 속초.고성 대형산불시 화마가 할퀴고 갔다. 김대표는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산불이 닥쳐 몽땅 잃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변의 소나무들은 타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죠.” 그는 그걸 기반으로 다시 글램핑장을 복구했다. 이번에는 펜션도 추가하고 방갈로도 세우고 해서 총 30여개 방을 꾸몄고 바비큐 하우스도 곧 오픈한다. 좀더 다양해지고 다채로운 모습니다. 며칠 머물면서 시설을 옮겨가면서 즐기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싶다.

김대표는 시설 하나 하나를 콘텐츠로 설명한다.“저 산속 나무에 트리하우스(Tree house)도 만들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에서 어느 장소보다 풍성한 숲속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될듯합니다.” 경기도에서 살다가 속초로 온 김대표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 많은 아이디어와 구상을 새롭게 짜내고 있고 젊은 만큼 의욕도 넘친다.

실제 이곳은 장천에서 고성군 성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외진 곳이다. 그다지 활용가치가 없는 산지였는데 글램핑을 세우면서 특히 산불로 황량해진 산지에 생기가 돌고 있다.이게 부가가치 창출 아니겠는가.산지의 친자연적인 활용법으로 좋은 대안이 자리한 셈이다.밤하늘 글램핑장 같은 안목을 지역의 황폐해진 산불지역에 확대 적용할 필요도 있다.

지역이 명산을 품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산은 소외되고 바다쪽만 관광객이 몰리는 불균형도 완화할 수 있는 계기를 삼을 필요가 있다. 너른 산불지대는 그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

밤하늘 글램핑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영랑호에 도착한다. 농로를 따라 가는 그 길도 아름답고 좋다. 미시령에서 장천으로 들어 오는 접근성도 좋다. 그러면서 깊은 산중에 들어온 맛을 느끼면서 주변을 산책하든 멍 때리기 하든 고즈녁 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환경여건이 좋다.편안한다.

김민철대표는 좀더 세팅이 돼 가면 축제도 열면서 나름의 콘텐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시설물에 의존하는 관광에만 집중하는 외눈박이 접근법에 활기를 주는 밤하늘 글램핑은 그 점에서 지역관광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콘텐츠 충만한 관광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공감가는 접근이다. 자연친화적이고 재미있는 관광콘텐츠를 다채롭게 개발하고 핫 포인틀 창출해 내는 노력이 치열해지고 선택지가 까다로워지는 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작업이고 지역이 반드시 새겨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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