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가교 역할 가능”…독일통일 산증인 몽골 전 부총리 ‘통일한국 포럼’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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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제연구소와 한스자이델 재단이 공동개최하는 제37차 통일한국 포럼이 18일 오전 서울 그레이스리 호텔에서 열렸다.베를린장벽 붕괴 33년을 맞아 그간 독일 변화상과 시사점을 정리해 보는 포럼에는 베를린장벽봉괴와 독일통일을 현장서 체험한 덴데프 테르비시다그바 전 주독몽골대사가 초청연사로 나왔다.

신창섭(전 mbc베를린특파원)이 좌장을  맡아 2시간여 진행된 포럼은 신진 평화문제연구소장의 개회사, 특강과 질의 응답  그리고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의 폐회사 순으로 이어졌다.

덴데프씨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독일통일전 동독에서 근무했고 베를린장벽 붕괴를 현장에서 보았고 통일이후는 주몽골대사를 지냈고 이후 몽골정부의 차관, 6선의원, 부총리등을 역임했다. 양독을 두루 경험한 독일통일 변화를 현장에서 관찰한 산증인인데 현재는 총리 자문관직을 수행하고 있다.몽골이 사회주의 체제일 때 동독과 인연을 맺었고  통일이후는  독일에서 대사로 재직한 보기 드문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강연은 남북한 동시 수교국 고위직으로서 독일통일을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했다는데서 한국 통일 방향에 시사점을 주었다.

그는 가교역할을 강조했다.남북한 수교국으로서 몽골이 다양한 차원의 접촉이나 교류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했다. 몽골 인구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10만여명 인 것으로 알려졌다.역사적으로도 연관이 있는 한국과 몽고관계가 통일문제를 푸는데도 중재자 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런 맥락에서 양국간 대화의 플랫폼 역할이 가능한 가칭 ‘울란바토르 포럼’ 구성 아이디어를 내비쳤다.과거 소수지만 동독주민들의 서독방문이 미미하지만 변화의 씨앗을 마련한 점을 들면서 대화와 접촉 확대를 통해 변화의 초석을 다지는 방식에 대해 방점을 두었다.

테르비시다그바 자문관은 한국과 관련해서 통일과정은 결국 우월한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면서 상호간 증오를 줄이고 관용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베를린장벽이 얼마나 단단하게 구축되었으면 집에 있는 망치를 가져와서 두들겨도  깨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들려 주면서 장벽붕괴 순간 동독인들이 그동안 신봉했던 신념붕괴에 대해 가장 큰 혼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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