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새 영 그렇다..”…보름 간격으로 열리는 수산업계의 ‘이상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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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계에서 ‘이상한‘ 흐름이 보여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안병길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해 지난 15일 포럼을 개최했는데 보름 뒤인 30일 유사 포럼이 또 열린다.아주 이례적인 일이다.’짝퉁‘ 포럼이 이어지는데 내막이 있다고 한다.

원래 안병길 의원실에서 연 ‘기후위기 대응 수산자원 포럼’은 제주대 정석근 교수의 신간 ‘되짚어 보는 수산학’이 계기가 되었다. 출간하자 마자 반응이 뜨겁자 책을 출간한 현대해양이 의원실과 공동으로 자리를 마련했다.포럼은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이날 포럼에는 해양수산정책 당국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아마도 정교수의 논지가 껄끄럽게 여겨졌을 것 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런데 포럼이 끝나기 무섭게 안병길 의원실 이름의 또 다른 공지가 나왔다.이번엔 21세기 해양수산포럼이고 ‘수산규제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를 다룬다.15일전 포럼과 같은 맥락의 행사다.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부경대 총장등 정부및 각계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페이스북에는 “마치 앞서 열린 기후위기 포럼에 맞대응 하려는 포럼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한 수산전문가는 “포럼이 열리면 원래 찬반 측에서 나와 함께 의견을 주고 받고 하는 게 통상적인 진행인데 굳이 이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시차없이 별도로 하는 의도가 뻔히 들여다 보인다.참으로 이상한 포럼이다.”고 꼬집었다.

행사 포맷과 포스터 베끼기 의혹도 나오고 있다.앞선 행사 개최측 관계자는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어설프게 모방하는 행위는 삼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석근 교수는 신간에서 비과학적 해양수산 정책,상식밖의 예산낭비등을 직설법으로 비판하고 있다.기존의 수산정책 흐름을 뒤엎는 과학적 진단이 많다.학자적 양심의 소리다.

독자 A씨는 “그런 쓴소리도 수용하면서 정책을 다듬어 가는 게 정책당국의 바른 자세일 터인데 귀를 닫고 패거리 짓는 풍토에 씁쓸할 뿐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는 “한 전문가의 책 한권에 화들짝 놀라 이런 방식으로 행사를 하는 것이 모양새가 영 그렇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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