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화가 노혜숙의 순애보…몸 불편한 남편 칠순 시화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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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 간성읍 남천 제방 옆에 이색적인 모습의 집이 한 채 있다. 집 주변에 온통 돌그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돌화가 노혜숙 자택이다.

돌과 기와 그림으로 둘러쌓인 정원과 집 안팎에서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기존의  그림들 사이에  시화가 걸려 잇는 모습 흔치 않은 풍경이고 눈길을 끈다.공식 전시장이 아닌 정원과 집을 무대로 전시회를 여는 것도 독특한 양식이고 이채롭다. 노혜숙이 정식으로 전시회 공고를 낸 것은 아니지만 올 12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의 칠순을 맞아 마련한 것이다.노혜숙의 남편은 공직생황중 다쳐 거동이 불편하다.

숨바꼭질 하듯이 집 주위 곳곳에 ‘분홍 립스틱’,’황태’등 총 30여편을 걸었다.그간 고성에 와서 살면서 10여년 동안 틈틈이 써 둔 작품이다. 노혜숙이 정식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그의 시어가 주는 의미와 감동은 크다.그 역시 아픈 몸을 이끌면서 시어를 다듬는 놀라운 감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말고도 작업실에는 별도로 남편의 모습도 벽화로 그려 놓았다.

아내로서 극진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수 없다.몸이 불편한 남편을 위한 애틋한 연가다.역경을 딛고 작품활동을 하며 잔잔한 사랑의 훈기 뿜어내는 부부의 모습이 훈훈한 감흥을 선사한다.노혜숙은 “ 공식적인 전시회를 하기에 여건이 여의치 않아 평소 작업공간이자 전시장인 집을 무대로 전시회를 여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마실 오듯이 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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