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근복적 대책 시급 한 목소리… 천진.봉포 해안침식 전문가 초청 대화시간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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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해안침식에 관해 전문가와 주민들이 이야기 하는 시간이 29일 오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있었다.

“천진해수욕장 왜 반쪽이 되었나”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용광열 고성군의원,김병남 토성면주민자치회장, 김완식 전 강원도 노인회장, 김현주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장 그리고 석문 보광사 회주 스님,주대하 전 강원도의원 김안나 전 속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등과 주민들이 참석했다.한국항만협회 강윤구박사의 설명, 주민들의 경험담 증언 그리고 질의 응답시간 순으로 천진.봉포 해안 침식 문제를 비롯해 침식 현안이 3시간여 다뤄졌다.행사는 설악투데이가 주관했다.

강윤구 박사는 2016년-2020년 진행된 천진 봉포 해안 연안 정비사업(광폭잠제 3기와 돌제1기)의 결과로 드러난 문제점을 현장답사와 분석을 통해 설명했다.

강박사는 연안정비 사업으로 천진항쪽으로 모래가 이동 퇴적되면서 기형이 된것은 천진항이나 봉포항의 방파제가 그간 연장되고 광폭잠제가 투하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또한 천진 봉포간의 해안 개발도 지적되었다.

이로 인해 모래이동이 왜곡돼 일부구간 백사장이 좁아졌고 또한 수심이 깊어졌음을 지적했다.잠제가 모래이동을 가로막으면서 잠제 주변 수심이 깊어지고  연안 모래가 그리고 쓸려 나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해수욕장이 제대로 기능할수 없는 지경의 과정을 다각도로 짚었다.수심이 깊어진 점을 유념해서 해변 접근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이다.여기에 방파제와 돌제의 치밀하지 못한 설계로 봉포항 해안이 사막화되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천진 해변에 돌제를 추가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는데 이렇게 되면 천진 방파제 안쪽에 퇴적된 모래가 백사장이 좁아진 쪽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민들의 경험담 발표와 질문이 이어졌다.김완식 회장은 “80평생 이런 일 처음 본다. 우려가 크다. 주민안전과 생계 차원에서 주의깊게 다뤄져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주민 A씨는 “ 연안정비 사업 당시 2018년 해안침식 우려를 해양수산부등에 전달했음에도 아무런 조치와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인침식에 악영향을 미치는 잠제 철거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주민B씨는 이같은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과정이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관제 의견수렴 방식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민들 안전에 관한 현안인데 지자체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박사는 해인침식의 근본적인 문제는 파랑이 아닌 모래이동에 있다면서 모래이동에 대한 정확한 진단만 해도 해안침식을 상당부분 막을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는 잠제투하방식의 침식대책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고 방파제를 무조건 길게 연장 축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안은 오래된 주민들이 상황을 가장 잘 알기에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하는 사업진행 절차 개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천진 봉포 해변은 해안선이 유려하고 모래가 고와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좋았는데 그간 해안개발과 잠제등의 설치로 백사장이 기형적으로 왜곡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나아가 동해안 지역 해안침식 전반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과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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