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제때 뿌리는 게 중요”..운봉리 맛드림 시범단지 방제 작업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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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황기중 이장은 아침 장마비가 그치자 부인을 채근했다.어서 농약 칠 준비를 해서 오후에 앞논에 약을 살포하자고 했다.허리도 아프다는 부인은 좀 있다 드론으로 하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황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부부는 그렇게 해서 물에 농약을 풀어 준비를 한 뒤 점심을 하고 트랙터에 농약탱크를 싣고 논으로 나갔다.장마뒤라 그런지 벼는 무성하게 자랐다.운봉리 숭모공원 앞에 황이장 논은 맛드림 시범단지로 지정되어 있다.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제반 사항을 지원받는 채종포 논이다.잘 키워서 종자를 두루 전파하는 임무를 짊어지고 있는 셈이다.

황기중 이장은 “기다렸다가 드론으로 치면 편한데 바로 약을 하는 이유는 농약살포도 적기가 있다. 제때 해 줘야 벼가 벌레 안먹고 문고병도 안걸리고 잘 큰다. 그래서 트랙터에 줄을 준비해서 재래식으로 내가 직접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3천여평 규모의 논을 부인은 트랙터에서 조정을 하고 ,남편은 논에서 직접 분사하는 협업방식으로 진행한다.비가 그치자 금방 날이 찌는데 마스크에 무장을 한 복장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작업이 무척 고되게 다가왔다.“ 걱정입니다. 잘될런지.여기서 성공적으로 나와야 이걸 모태로해서 맛드림이 확산될텐데 말입니다.”

황씨는 장대같이 긴 분사기를 들고 논을 가로지르면서 2시간여 동안 두배미에 농약을 살포하는 작업을 마쳤다.평생 농부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황씨는 “ 이렇게 해야 맘이 놓이고 나중에 드론방제가 실시되면 한번 더 치면 된다.”고 말했다. 농부는 때를 먹고 사는 업이다. 그때를 여하히 맞춰서 순리에 맞게 논에 정성을 쏟아 붇고 있는 황기중이장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흘렀다.웃으면서  집으로 가는 부부의 등뒤로 숭모공원  태극기가 휘날렸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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