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 곡예운전 야촌리 피움 테마파크…도로여건 고려하지 않은 대규모시설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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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에 위치한 피움 테마파크.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피움 테마 파크에는 콘도를 비롯해서 미술관,아트밸리,창업실리콘밸리,카페,작가 작업실등 수십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규모로 5만여평이 넘는다.작년11월에는 미술관이 개관했다.수년전부터 개발이 시작되면서 건물과 시설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문제는 진입로의 협소함으로 인한 사고위험이다. 야촌리에서 피움테마파크로 들어가는 유일한 2킬로미터 정도되는 길은 농로다.정식 도로가 아니다.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는 너비의 콘크리트 길이다.교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주변에서 경작을 하는 농민들의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다.

최근들어 피움테마파크 상주인원도 늘고 방문객도 증가하면서 농로가 사실상 신작로 같은 도로 구실을 하게 되었다.농로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마주칠까 진땀을 흘린다.실제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하천으로 구를 뻔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농민들의 애로가 크다. 피움테마 파크를 수시로 오가는 차량들 때문에  농기계를 세워 놓기가 어려울 지경이고,논에 일하러 가려면 목숨을 건 곡예운전을 해야 한다고 한다.도로여건의 고려나 확장계획 없이 대규모 시설허가를 내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야촌리 주민 A씨 “ 골짜기에 저렇게 많은 시설이 들어섰는데 농로로 통행이 말이 되느냐.농로를 승용차가 점령해버렸다. 교통량 예측을 제대로 하고 대규모 허가를 내준거냐”고 말했다.관람객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피움테마파크 부동산 매매를 위해서 드나드는 차량도 빈번할 뿐더러 추수철이 다가오면서 농민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농민 B씨는 “농기계를 농로에 세워야 하는데 숨이 막힌다.조바심이 나서 입이 탄다.농로가 아니라 신작로다.이러면 농사 못짓는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서모씨는 “ 위험해서 등골에 식은 땀이 났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같은 통행의 어려움 때문에 지역이나 인근 지역주민들도  외면하고 있다.

피움 테마파크가 향후 더 활성화되면 이같은 고충과 위험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곳에 정식 도로가 개설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주민 C씨는 “ 사실상 도로 확장이 불가능한 곳이다.논을 메우지 않고야 어떻게 길을 더 넓히겠는가.피움테마파크가 이사를 가든지 무슨 대책을 세워줘야 편하게 일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설악투데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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