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바다와 해녀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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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은 우리지역에서 한때 봄철 중요한 산업이었다. 항포구 마다 미역채취를 위해 공동작업에 나섰고 심지어 작업경계를 두고 마을간에 다툼이 있었을 정도다.미역이 많이 났다.

앞바다에는 미역배로 가득했고 동네 백사장에서 미역을 말리려고 사람들로 붐볐고 그 기간에는 파시가 형성되어 북적였다.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넉넉했다.

이제 그같은 방식은 자취를 감췄지만 미역생산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해녀와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해 오고 있다.비록 소량이지만 청정해역 고성미역의 품질은 그대로다.

교암항에서 잠수부가 미역을 널고 있는 모습이 추억을 소환한다.마치 샴푸로 감은 건강한 머릿결처럼 윤기있고 짙은 색깔의 미역이 생동감 있고 군침을 돌게 만든다.

우리지역 시장에 나오는 해녀미역도 다 이런방식으로 따 오는 것이다.한단씩 묶어 파는 미역을 사다가 막장에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요리는 우리 지역의 별미중 하나다.바다가 고갈되면서 미역마저 귀한 해산물이 되었다.미역을 지역 특산물로 다시 부활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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