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막고 혈세 축내는 고성군 …봉포 상상마당 복합센터 신축 명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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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봉포리 상상마당 모습

봉포 상상마당에 45억짜리 4층 복합센터 신축 건물이 들어설 모양이다.제안공모 설계까지 마쳤고 머지않아 공사에 들어간다는 후문이다.

아시다시피 고성은 바다가 자산이다.많은 주민들이 바다와 인접해 살고 있고 생업도 이어가고 있다.그동안 난개발로 해변경관이 많이 망가졌고 남은 목 좋은 곳이라도 지킬 필요성이 커졌다.

허나 이에 앞장서야 할 고성군 당국이 경관을 파괴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봉포 상상마당은 천진 봉포간 개발붐속에 유일하게 탁트인 바다 조망을 볼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운 좋게 살아 남은 땅이다.그렇다면 상징성을 위해서라도 이 땅을 지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바다를 보도록 해주는 게 관광에도 좋고 주민들에게도 좋다.허나 고성군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4층 건물을 짓는다니 이제 천진 봉포가 바다는 모두 건물로 막혀 버리고 만다. 이래도 고성바다가 어떻고 할 명분이 있는지 묻고 싶다.

두 번째는 고성군의 안이한 정책집행이다. 푸드트럭 사업이 2년밖에 안되었다. 그간 미흡한 점도 있을 수 있고 개선할 점도 있을 수 있다. 이를 하루 아침에 접고 새로운 토건사업을 하는 게 정책집행의 정당성을 갖느냐는 것이다. 만약 푸드트럭 정책이 실패했다고 판단하면 그 공과를 면밀하게 따져서 그 위에서 새로운 정책집행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게 맞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밀어 부치고 있는 모양새다. 푸드트럭 계약 기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사업을 그것도 바다조망 가리는 정책을 서둘러 밀어 부치는 이유가 궁금하다.

또 한가지는 인근 주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반대의견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설계도면 다 만들어 놓고 설명회랍시고 연다는 공지가 나왔다. 그냥 형식적인 절차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주민들 사이에 이 사업추진과 관련한 불편한 이야기와 소문이 무성하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도모한다는데 반대할 주민없다 그러나 사업의 명분이나 절차의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푸드 트럭 한다고 막대한 예산 쏟아 붓고 잉크도 안마른 상태서 그 자리에 건물을 짓겠다는 손바닥 뒤집기식 사업추진은 사실 명분이 약하다.지역가치의 근간인 경관중시 정책방향에도 역행하는 모습이다.복합센터라는 이름의 건물은 너무 식상해 버렸다.봉포에는 이미 영순네 횟집 인근에 공원과 건물도 조성돼 있다.그게 제대로 활용되는지 점검하는게 순서일 것이다.

가뜩이나 공공용 빈건물이 널려 있는 판에 촘촘한 검토나 의견수렴없이 건물 짓는 방식은 혈세 낭비 안이한 정책추진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행정의 독점적 권한을 방만하고 일관성 없게 마구 집행하는게 얼마나 독이 되고 예산낭비를 초래하는지 익히 봐 왔다.있는 건물 활용방안이나 고민할 때다.봉포 상상마당 복합센터는 어떤 면으로 봐도 명분도 실리도 없다.

글:김민주(고성군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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